어지럼증은 나이를 불문하고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보니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어지럼증과 동반해 다른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또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을 때는 빈도나 정도, 어지럼증의 양상, 기존 병력 등을 잘 기록해 가져가는 것이 좋다. 자세한 기록일수록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어지럼증은 그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말초성 어지럼증은 내이나 전정신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주위가 빙빙 돌고 심하게 어지러움을 느끼며 메스껍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귀 안의 이석이 떨어져나와 반고리관 안을 돌아다니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이석증이 흔하며, 돌아눕거나 고개를 숙일 때마다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간, 소뇌 등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회전하는 방향이 뚜렷하지 않은 어지러움, 감각이상이나 균형장애, 마비 등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어지럼증이 나타났을 때 정밀 검사를 통해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어지럼증은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며, 잦은 어지럼증은 불면증,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장시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심리적인 문제라고 해도 어지럼증 증상 때문에 불안과 우울이 더 심해질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에 충분히 휴식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며, 어지럼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호정 원장은 "어지럼증은 진단명이 아니고 증상이다. 여러 원인 질환들로 인해 증상이 발생할수 있다.
뇌졸중, 뇌경색 등의 전조인 경우도 많고 어지럼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하다가 조기에 큰 질환을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지럼증이 종종 나타나거나 두통, 안면마비, 감각이상 등을 동반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