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허리가 굽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꼬부랑 할머니’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 척추 질환 때문일 수도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허리를 굽게 만드는 척추관협착증은 머리부터 팔과 다리까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의 노화로 주변의 인대와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노원 참튼튼병원 김한 원장은 “우리 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가노화되면 척추 뼈 사이에 탄력적인 디스크에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라고 말하면서 “척추관협착증은 노년층에서 쉽게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근력 약화는 물론 다리 감각까지 떨어져 보행이 어려워지고 이에따라 낙상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특히나 여성호르몬의 양이 급격히 줄어든 노년층 여성들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커서 척추관협착증과 함께나타난다면 합병증에 대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근력이 약해져서 넘어지면 뼈가 부러지기 쉽고, 그렇게 활동에 제한이생기면 다시 근력이 약해진다. 이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척추관협착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고비타민D, 칼슘과 같은 영양보조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수술만이 치료법이라 생각하고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세 보정, 운동 요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신경근 차단술과같은 주사 시술을 통해 비수술적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