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 거주하는 직장인 A(32세)씨는 움직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몸에 군살이 많이 붙기에 얼마 전부터 회사에서 집까지 6km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살은 점차 빠지고 있지만 저녁이 되면 발목과 발뒤꿈치가 뻐근하고 따끔거리는 날이 반복되더니, 이제는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고 아킬레스건염을 진단받았다.
아킬레스건염이란 아킬레스건이 과체중과 발목 및 하체의 무리한 사용, 발의 정렬이나 자세 문제로 변성돼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상태를 의미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강한 운동을 하거나 오래 달리기, 등산, 점프 등의 운동으로 인해 건에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또 잘못된 보행 습관, 골극의 발생이 주요 원인이다.
아킬레스건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아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침에 아킬레스건 주변에 통증이 있고 뻑뻑한 느낌이 있다 ▲활동을 하면 발뒤꿈치나 건 부위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운동을 하고 난 다음날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건의 두께가 두꺼워진다 ▲골극이 생기고 만져진다 ▲발목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발목과 건이 항상 부어 있고 활동을 하면 점점 더 심해진다 등이 있다.
이에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나현우 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은 증상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그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신발 뒤꿈치 부위를 높여주는 패드를 사용하여 아킬레스건이 쉴 수 있도록 하고 비탈길과 같은 경사가 있는 길을 피해야 한다"며 "운동 전에는 항상 워밍업을 제대로 하여 부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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