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종은 예방이 '필수', 흡연은 '절대금지' 폐기종 주원인 '담배', 치료 어려워 예방 '필수'
폐기종은 예방이 중요해 금연, 평소 수분공급을 충분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 튼튼병원 내과 이지은 원장은 폐기종의 원인은 대부분 흡연에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연이 필수적이라고 4일 밝혔다.
폐기종은 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평소에는 숨이 조금 찬 것 말고는 다른 증상이 없어 잘 느끼지 못하다가 건강검진을 받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대부분 흡연에 있으며 담배 연기 속의 타르, 벤조피렌이 폐포를 손상시켜 만성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등 기관지·폐를 약화시킨다.
대표적인 증상은 약 15Cm거리의 촛불도 입으로 불어서 끄기 어려운 호흡곤란이다. 가끔 숨을 내쉬는 게 버거워 손을 무릎 위에 지탱하고 팔을 뻗은 채 어깨를 치켜세우고 숨을 쉬는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산소가 부족해 입술이나 손톱의 빛깔이 푸른 빛을 띠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폐기종은 주로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많은 편이지만 흡연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는 요즘은 청·장년층에서도 나타나며 숨이 차면서 흉부 엑스레이에서 비정상적인 음영이 나타날 때는 폐기종일 가능성이 크다.
폐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늘어진 폐포는 탄력성을 되찾을 수 없어 폐기종의 근원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다만 호흡곤란을 줄이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하거나 폐기종 환자가 폐렴 등에 노출되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호흡기 감염을 방지하는 항생제, 거담제등을 투여할 수 있다.
감염예방을 위해 폐렴 예방접종을 하고 매년 가을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폐기종 예방법은 금연, 수분공급, 습도 조절 등의 방법이 있다. 또한 담배연기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이 심한 곳도 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유행성 인플루엔자나,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은 미루지 않는 것이 좋고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바로 치료해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운동은 자신의 최대 운동치의 50~6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하루 30분씩 걷기 운동을 주 3회 정도 하는 것이 추천됐다.
서울 튼튼병원 내과 이지은 원장은 "폐포는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한번 들어간 공기가 모두 나오지 못하고 폐포 속에 남아 있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새로운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산소의 공급과 이산화탄소의 제거가 원활하지 않아 숨이 차게 되는데 주로 숨을 내쉴 때 호흡곤란이 심하고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unkindfish@mdtoday.co.kr) |